하루 1만보 걸어 건강도 챙기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 겪고 있는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도 할 수 있다.
대전시는 도심 허파인 3대하천(대전천, 유등천, 갑천) 등을 활용해 걷기 좋은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해 '하루 만보 혼자걷기 기부 챌린지'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하루 만보 혼자걷기 기부 챌린지'는 시와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3개기관이 협력해 추진한다. 총 3,000명이 하루에 만보를 걸으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에서 3,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여 저소득층의 코로나19 심리지원에 사용한다.
1명이 하루에 1만보를 걷고 다음 도전자로 2명을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마스크를 쓰고 혼자 걷되 참가자는 하루 100명을 넘지 않도록 진행된다. 올해에는 기부챌린지로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1인 1회에만 참가할 수 있다.
지명을 받은 사람은 3대하천이나 골목길, 집주변 등 코스를 정하고 혼자 1만보를 걸은 후 걸음수를 증명하는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보내고 도전자 2명을 지명하면 된다.
시는 내년부터는 '대전시 걷기 모바일 앱'을 개설해 시민이라면 언제든지 걷기를 생활화하고 또 기부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 6월 제도적 장치로 '건강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4월 건강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6월에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 정회원 인증을 완료하는 등 건강도시 기반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공무원과 시민, 전문가로 건강도시위원회를 구성하고 12월 건강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해 건강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 시정 정책결정 시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함으로써 건강도시를 구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