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총상금 70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막판 뒤집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ㆍ7,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쳐 8언더파 63타를 기록, 이틀 합계 12언더파 130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교포 선수 제임스 한(미국) 등과 함께 동률인 그는 14언더파 128타로 5명이 공동 선두인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패트릭 캔틀레이, 브라이언 하먼, 오스틴 쿡, 피터 맬너티(이상 미국)와는 2타 차이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6위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30위권에 머물렀던 임성재는 이날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 11번부터 1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전반에 3타를 줄인 그는 마지막 9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주위 벙커로 향했으나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이글로 연결되는 행운이 따르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끝냈다. 2020~21시즌 두 차례 대회에 나와 US오픈 22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공동 28위 등 두 번 모두 20위권 성적을 낸 임성재는 이날 활약을 시즌 첫 톱 10 진입은 물론 우승까지도 도전해볼 수 있게 됐다.
다른 한국 선수 가운덴 강성훈(33)이 9언더파 133타를 쳐 공동 26위, 8언더파 134타의 김시우(25)는 공동 40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