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민주당이 그토록 저를 불러 세워서 괴롭히고 싶다면, 저 역시 기꺼이 국감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당 의원들이 야당 측 증인 신청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나경원을 증인으로 부르자'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무더기 엉터리 영장 기각에 '카르텔'을 운운한다"며 "지금 법원과 검찰 내부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는 사람에게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7일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나 전 의원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것을 두고 서울대 법대 82학번 카르텔이 작용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저를 향한 정권의 탄압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 시선을 돌리고 불만 여론에 물타기를 위해 저를 또 타깃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년 조국 사태에 이어 추미애 사태에서도 어김없이 저를 끄집어 내 정치 공세를 벌인다. 최소한의 도의는 커녕 뻔뻔함이 이 정권의 본질"이라며 "저는 당당하게 헤쳐 나갈 것이다. 진실은 늘 이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