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에서 제주를 잇는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는 8일 오전 11시 원주공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원주~제주 노선에 비행기를 띄웠다. 이 노선 운항이 재개되기는 2월말 이후 7개월 만이다.
진에어는 189석 규모의 B737-800여객기를 투입, 하루 두 차례 원주와 제주를 오간다. 원주공항 출발시간은 낮 12시30분과 오후 6시다. 진에어는 일단 노선을 운영한 뒤 수익을 검토해 정기노선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어려운 상황에서 진에어의 결단으로 운항이 재개된 만큼, 노선 정착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원주공항 활주로 이용률은 0.1%에 불과했다. 전국 14개 공항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소 의원에 따르면 원주공항은 연간 11만 5,000편을 수용할 수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8월까지 실제 이용한 항공기는 118편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