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1~1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0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을 온ㆍ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규모 방문객이 모여 밀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와인페어(전시와 시음)와 와인체험 등 일반인 참가 행사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전문가들의 심사가 필요한 아시아와인트로피와 소믈리에 경기대회는 오프라인으로 축소해 개최키로 했다. 해외거주 와인전문가들의 행사 초대를 자제하고 심사는 최소로 해서 국내 거주 와인전문가 대체한다.
와인컨퍼런스는 온라인 형태로 개최되며, 발표자들이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각국에서 발표하고 이를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경우를 감안하여 내년부터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본격화하고 온ㆍ오프라인 행사를 병행 추진하는 등 행사의 안전성을 더욱 높여나가기로 했다. 연중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해 와인 대중화와 관련산업 저변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방침이다
올해로 9회를 맞는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와인품평회로, 지난해 기준 16개국 133개 업체가 참여했다. 출품 와인만 35개국 4,384종 1만병에 이르며, 공개적으로 시음할 수 있다.
박도현 관광마케팅과장은 "올해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은 코로나19 시대에 필수사업 위주로 축소 진행하고 비대면 형태로 행사를 구성해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