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음은 세종...아파트 평균가 전국서 두 번째로 높아

입력
2020.10.08 10:32
한국감정원, 9월 동향조사서 세종 4억8,500만원으로 발표
인근 대전보다도 50% 이상 높아


세종시 주택 평균 가격이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고, 인근 대전과 비교할 때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올해 9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 주택 평균가격은 4억8,500만원이었다.

이는 서울(6억9,8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또 인근 대전시의 주택 평균가격(3억500만원)과 비교할 때 50% 이상 높았다.

세종시의 주택매매가격지수 상승률도 3.83%로, 전달(7.69%)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 주택가격의 올해 누계상승률은 32,68%로, 같은 기간 전국 누계상승률(3.53%)의 열 배에 육박했다.

인근 대전의 주택가격은 1.19% 올랐으며, 올해 누계상승률은 10.37%로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세종시의 부동산 광풍 여파가 대전까지 미치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의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역시 전국 최고 상승률(5.69%)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전세가격지수 상승률(0.53%)의 10배, 대전(1.01%)의 5배가 넘는 수치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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