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치료 잘 받고 많이 좋아지고 있어, 너무 걱정 마세요"

입력
2020.10.08 09:03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권민아는 8일 자신의 SNS에 "DM 공개 때문에 DM으로 많은 분들이 너무 걱정을 하셔서. 저는 아는 사람이랑 주변인들이 하는 말에 주눅들거나 상처받고 혹은 새겨듣고 기억하지. 모르는 사람이 절 욕해봤자 아무렇지 않았어요. 직업상 어쩔수 없고 감수해야 할 부분들이라고 미리 생각했었기 때문에 데뷔 후 모르는 사람의 어떤 말도 상처가 되지 않고 비웃었죠. 불쌍하기도 하고. 그런데 불과 몇 달 전에 처음으로 신경이 쓰이고 상처받고 미친듯이 울고 다 신고해버리고 싶고 원망하고 너무 힘들었어요. 정말 멘탈이란 멘탈이 다 나갔어서. 하지만 지금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권민아는 "그래서 점점 저런 글들도 생각에서 빨리 지워져 나가고 다시 무감각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일부러 저도 화 풀려고 올린 건데 제가 지난 시간 동안 너무 많은 행동을 저질러 버려서 그런지 너무 심각하게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아는 사람이나 주변인은 아직 연락도 안 하고 잘 못 만나고 있어요. 또 다시 상처받긴 싫어서. 그래도 제 나름대로 치료도 잘 받고 이것 저것 피하기도 해보고 도전해보기도 하고 그러고 있어요. 많이 좋아지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밝혔다.

또한 권민아는 "그리고 저 인간은 정말 닭 쳤던데요? 하하. 조용해요. 그러니 노 걱정! 그나저나 저 참 이상한 얘기 많이 하죠. 그래도 여긴 제 공간이라고 생각해서이니까 이해해주세요. 그러려니, 또 떠든다, 하고"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5일 권민아는 SNS에 악플러로부터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닭을 치시오"라고 적었다. 이에 많은 네티즌은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 8월 퇴원 후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 계정을 잠시 삭제하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SNS로 많은 이들과 소통 중이다. 우리액터스는 지난달 말 권민아와의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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