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강경화 논란'에 "미국 여행금지는 아냐…민경욱도 갔는데"

입력
2020.10.07 06:30
"민경욱도 미국 가서 국가망신…황교안도 가려 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 여행 논란에 대해 "미국 해외여행 자제 권고는 했지만 미국에 가는 걸 특별히 금지한 것은 아니다"라고 감쌌다.

송 의원은 6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강 장관의 남편이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 여행을 떠난 것이 불법은 아니라면서 "아무래도 외교부 장관 남편이니 문제가 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강 장관이 송구스럽다고 표현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야권의 인사들을 언급하며 반발했다. 송 의원은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도 지금 미국 워싱턴에 가서 국가 망신을 시키고 있는데, 거기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미국에 가려고 한다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신앙 간증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찾을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비판이 일자 일정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 전 의원은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 앞에서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피켓시위에 나섰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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