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민재가 박은빈의 피아노 반주자가 되길 청한다.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한층 가까워진 채송아(박은빈)와 박준영(김민재)의 관계를 그려가고 있다.
늘 자신의 마음을 비워내는 게 익숙했던 박준영은 이제 채송아를 향한 감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채워가게 됐다.
지난 11회에서는 이러한 박준영의 변화가 돋보였다. 박준영이 채송아에게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어두운 가정사를 들려준 것이다.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는 박준영에게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아픈 부분이었다. 자신의 속 이야기를 채송아에게 털어놓은 박준영과 그와 마음을 나눈 채송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이런 가운데 6일 방송되는 12회에서는 박준영이 채송아의 대학원 입시 곡 피아노 반주를 자청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채송아에게 힘이 되고 싶은 것이 박준영의 마음이지만 그 마음과는 다른 갈등이 나타날 것이 짐작돼 본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앞서 채송아는 박준영이 이정경(박지현)의 교수 임용 피아노 반주를 돕는 이유를 알고 있었지만 막상 두 사람의 합주 모습을 본 후 초라함을 느꼈다.
박준영의 피아노 실력뿐 아니라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한 채 호흡을 맞추는 이정경의 바이올린 연주가 너무도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그들이 알고 지낸 시간과 자신에게는 없는 재능의 벽이 채송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준영이 갑자기 채송아의 피아노 반주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배경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앞서 박준영은 채송아에게 피아노 반주를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이때 채송아는 "내 힘으로 해내고 싶다"라며 한 번 거절했다. 공개된 12회 장면 속 박준영의 앞에서 곤란한 표정을 짓는 채송아의 모습이 과연 이번에는 어떤 대답을 들려줄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유명 피아니스트인 박준영이 반주를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급' 차이 등 뒷말들이 나왔다. 채송아는 평범한 음대생, 그것도 오케스트라 맨 끝에 앉는 성적 최하위 학생이다.
채송아의 피아노 반주자가 되길 바라는 박준영의 마음은 과연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이러한 박준영의 마음 앞에 채송아는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지 12회가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2회는 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