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블랙핑크 뮤비 '간호사 성적 대상화' 논란, 특정 의도 無...편집 논의 중" [공식]

입력
2020.10.06 10:58


블랙핑크의 신곡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를 둘러싸고 '간호사 성적 대상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입장을 밝혔다.

YG는 6일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관련해 말씀드린다"라는 제목의 공식 입장문을 내고 "먼저 현장에서 언제나 환자의 곁을 지키며 고군분투 중인 간호사분들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어 "'Lovesick Girls'는 우리는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곡"이라고 설명한 YG 측은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를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해당 장면을 두고 불거진 간호사의 성적 대상화 논란에 대해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끝으로 YG는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강조한 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총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YG엔터 블랙핑크 뮤비 속 간호사 성적 대상화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블랙핑크의 신곡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속 일부 장면이 왜곡된 간호사의 이미지를 담은 코스튬으로 성적 대상화를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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