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영화 '재심'의 실제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가 출연해 웃지 못할 속내를 고백했다.
7일 방송되는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 등장한 박준영 변호사는 '수원 노숙 소녀 살인사건'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등의 재심을 맡으며 억울한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는 '정의의 아이콘'으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박 변호사는 "사실 재심 전문 변호사가 될 생각이 전혀 없었다"라며 의외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고교 시절 불량 학생이었다는 박 변호사는 고졸 학력에 대학교는 한 학기밖에 다니지 않고 중퇴했고 이 때문에 사건 수임에 어려움을 겪었다.
박 변호사는 "폼 나는 전문 변호사가 많은데 '재심 전문 변호사'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라며 "처음으로 재심 사건을 맡으면서도 '이걸 잘 해결해서 내가 이름을 알려야겠다'는 현실적인 생각만 했는데 맡고 보니 억울한 사람들의 사연이 안타깝더라"라고 인생 경로가 바뀐 사연을 고백했다.
또 박 변호사는 "재심 전문 변호사로 '정의의 아이콘'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져서 사실 힘들 때가 있다"라며 "가끔 지방에 강연이 있어 내려가면 모텔에서 자기도 하는데 모텔 주인이 '박준영 변호사 아니세요?'라고 알아본다. 그러면 제가 모텔 이불부터 쓰레기통까지 전부 다 정리해 놓고 나온다"라고 고생담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박 변호사는 이날 누군가에게 소환당해 눈 맞춤 방을 찾았다. 그는 "이분은 주먹도 크고 싸움도 잘하시는데 이분 앞에서는 내가 '죽일 놈'이죠"라고 말하며 바짝 긴장해 과연 상대가 누구인지를 궁금하게 했다.
반전 매력이 넘치는 '정의의 아이콘' 박준영 변호사와 의문의 상대방이 가질 눈 맞춤은 7일 수요일 오후 9시 20분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