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3연승을 이어갔다.
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10-5로로 역전승했다. 이번 디비전시리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중립구장에서 치른다.
정규시즌에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이자 6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휴스턴은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해 2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오클랜드를 1차전에서 제압하며 가을 야구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휴스턴은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도 미네소타를 2경기 만에 누르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오클랜드는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2승 1패로 승리하며 무려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7승 3패로 앞섰던 휴스턴에 1차전에서는 패하면서 8번째 연속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라는 불운을 이어갔다.
오클랜드는 2회말 크리스 데이비스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올렸고, 3회 션 머피의 솔로포까지 터져 3-0으로 달아났다. 휴스턴도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알렉스 브레그먼이 좌중간 담장을 넘겼고, 무사 1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가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클랜드는 4회말 맷 올슨의 솔로포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휴스턴은 3-5로 뒤진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시 레딕이 상대 유격수 마커스 시미언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고, 승부를 뒤집었다. 2사 1루에서 마틴 말도나도, 조지 스프링어, 호세 알투베, 마이클 브랜틀리가 4타자 연속 안타를 치며 4점을 만들었다. 코레아는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월 투런 아치를 그리는 등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