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빌보드 종합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전 주보다 한 계단 내려 앉으며 2위를 차지했다. 6주째 톱2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음원 다운로드 순위인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선 6주 연속 1위를 지키는 등 좀처럼 인기가 식지 않고 있어 1위 재탈환도 노려볼 만하다.
5일(현지시간) 빌보드는 예고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핫 100 최신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위는 이번 주 첫 등장한 미국 래퍼 트래비스 스콧의 '프랜차이드'다. '다이너마이트'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은 1위에서 3위로 밀렸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인 지난 8월 31일 핫 100 1위로 데뷔한 데 이어 비연속 3주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빌보드 핫100 차트는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다운로드 및 실물 음반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한 주간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의 순위를 내는데, 방탄소년단은 세 부문 모두에서 고루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주 리믹스 버전 4종 발매로 1위 탈환에 크게 기여했던 음원 다운로드의 경우 이번 주 8만 6,000건으로 전주보다 44% 줄었지만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6주 연속 1위에 오를 만큼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발표된 곡 중 '다이너마이트'보다 이 차트에서 1위 자리를 오래 차지한 곡은 없다.
스트리밍은 전 주보다 고작 2% 떨어진 1,370만회를 기록해 인기가 식지 않고 있음을 증명했다. 라디오 부문에선 전 주보다 11% 증가한 2,310만 명의 청취자에게 노출됐다. 장르를 통틀어 단일 곡의 라디오 방송 횟수를 집계하는 라디오 차트 '라디오 송즈'에서는 지난주보다 세 계단 오른 39위에 올라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방탄소년단이 이 차트에서 40위 안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이너마이트'는 '프랜차이즈'에 비해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부문에서 뒤졌지만 디지털 다운로드와 라디오 방송 횟수 부문에선 앞서 다음 주에는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3위로 내려앉긴 했지만 비연속 4주 1위를 차지한 'WAP' 역시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다. 이 곡은 이번 주 스트리밍 부문에서 '다이너마이트'의 2배가 넘는 3,160만회를 기록하며 스트리밍 송즈 차트에서 7주째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