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1년 만에 부활하는 쌍용차 티볼리 에어가 TV 홈쇼핑을 통해 공식 출시 행사가 이뤄진다. TV 방송을 통한 신차 출시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차는 6일 상품성을 강화한 ‘2021 티볼리 에어’ 판매에 들어가며 TV 방송을 통한 공식 출시행사는 7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티볼리 에어 신차 발표회는 7일 오후 7시 45분 CJ오쇼핑 방송을 통해 열린다. 행사는 가수 브라이언의 사회로 진행되며 신차 내ㆍ외관 디자인과 차량 특징을 중심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쌍용차와 CJ오쇼핑 측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행사 중계가 이뤄진다.
티볼리 에어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단점인 적재공간을 보완하기 위해 2016년 출시한 모델로, 한때는 월 평균 1,000대 내외 판매됐지만 신형 코란도와 체급이 겹치면서 지난해 8월 단종됐다.
신형 티볼리 에어도 공간 활용성이 그대로 유지됐다. 2열을 폴딩 하면 실내 공간이 1,879㎜에 이르고 적재공간은 720ℓ로 중형 SUV 싼타페(634ℓ)를 넘어선다. 판매가격(개소세 인하 기준)은 트림에 따라 △A1 1,898만 원 △A3 2,196만 원 등이다.
이번 신형 티볼리 에어처럼 TV 홈쇼핑에서 국산차 판매가 가능해진 것은 2018년 3월 보험감독규정이 개정ㆍ시행되면서부터다. 그전에는 국산차 영업사원의 실적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수입차만 홈쇼핑으로 판매됐다.
이런 우려를 감안 홈쇼핑을 통한 국산차 판매방식에는 영업직이 합류해있다. 홈쇼핑 방송을 본 소비자가 상담을 희망하면 쌍용차가 소비자 거주 인근 대리점으로 연결, 대리점 영업사원이 해피콜로 상담ㆍ판매하는 방식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코란도를 같은 방식으로 판매한 바 있다.
쌍용차는 TV홈쇼핑 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리스펙 코란도ㆍ티볼리’를 포털 11번가에서 판매하는 등 다양한 비대면 판매 방식으로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런 공격적인 판촉활동으로 지난달 내수시장 판매량을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8,208대로 끌어올리며 코로나19 위기를 서서히 극복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네트워크 재정비를 통해 수출 증가에도 힘쓰고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는 티볼리 에어, G4렉스턴 부분변경 모델 등 신제품 출시로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