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 한 재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날 호원2동 재활전문 마스터플러스 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입원 환자 7명, 보호자 4명, 간병인 2명, 간호사 1명이다.
전날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 5층 입원환자와 보호자 8명이 이날 새벽 1차로 확진된데 이어 추가 검사에서 3~4층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과 간호사 등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은 200병상 규모로 환자 180여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이 안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를 상대로 추가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임시로 병원 출입과 병실 간 이동을 금지하는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병원 방문 기록 등을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