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 마련 '부심'

입력
2020.10.06 08:24
울산시ㆍ코트라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수립 용역’
10월 착수, 내년 4월 완료… 해외 투자유치 ‘지침서’
수소산업 현황분석, 타깃기업 발굴, 해외설명회 지원


울산시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울산경제자유구역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수립 용역’을 실시해 외국인 투자에 발벗고 나선다.

시는 올해 6월 울산경제자유구역 공식 지정과 내년 1월 경제자유구역청 출범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용역을 발주, 중간보고회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내년 4월 완료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용역 핵심 전략은 울산경제자유구역이 지향하고 있는 동북아 에너지 허브를 달성하고 중점유치업종인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울산경제자유구역 3개 지구(수소산업거점지구, 일렉드로겐오토밸리, 연구개발(R&D)비즈니스밸리)에 주력산업과 연계 가능한 외국인 투자유치 및 국내ㆍ외 합작투자(M&A포함)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수소산업의 국내외 자료수집과 현황조사, 수소산업 비교우위 분석, 투자유치 모델 구체화, 중점 표적(타깃)기업 발굴 및 해외 기업설명회(IR.investor relations) 활동 지원 등이 포함된다.

용역 성과물은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에 활용되며, 주요 표적 기업을 대상으로 한 해외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와 개별기업 투자협상에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용역은 산업부에서 매년 추진하는 ‘프로젝트 상품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올해 6월 경제자유구역 공식 지정 이후 사업 공모를 결정하고 최종 선정을 위해 사업제안 요청서 작성 준비부터 발표 평가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준비해 지난 8월 11일 산업부가 주최한 ‘프로젝트 상품화 지원사업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 결과 용역 추진을 위한 총 사업비 1억원 중 산업부로부터 7,000만원을 지원받아 예산을 절감했다.

서영준 경제자유구역추진단장은 “내년 1월 구역청 출범과 동시에 본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투자유치 전략수립 용역이 매우 중요한 만큼 내실 있는 용역 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경제자유구역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수소산업거점지구 등 3개 지구에 145개 국내ㆍ외 기업과 연구소 등 총 5조 5,544억원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외국인 투자유치는 에어리퀴드사 등 7개 기업에 2억 달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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