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여당에서 제기된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 주장에 대해 “BTS의 팬인 ‘아미’의 일원으로서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게재한 브리핑에서 “BTS의 군복무 문제는 훌륭한 아티스트에 대한 병역특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군복무 기간에 대한 진지한 논의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웅래 최고위원의 언급으로 BTS 병역특례가 재점화 됐다. 노 최고위원은 “BTS가 빌보드 1위를 기록하며 단숨에 1조7,000억원의 파급효과를 냈는데, 한류전파와 국위선양의 가치는 추정조차 못 한다”며 “BTS의 병역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우선 BTS 멤버 본인들이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이미 수차례 밝힌 바 있다. 또한 다른 청년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크게 제기되어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면서 “병역특례는 제대로된 해법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의무복무기간을 6~8개월로 줄이고 희망자를 모집해 전문병사로 키우며 간부 중심의 군대로 재편하는 정의당의 ‘한국형 모병제’는 더욱 진지하게 논의돼야 한다”며 “이렇게 될 때 청년들도 군 복무기간에 대한 부담을 덜고 군 복무 후 BTS의 복귀도 당연히 빨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