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같은 작품" 김정은X최원영 신뢰 입증할 '나의 위험한 아내' [종합]

입력
2020.10.05 15:07


배우 김정은이 '나의 위험한 아내'로 변신해 안방에 전율을 선사한다.

MB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의 이형민 감독과 배우 김정은 최원영 최유화 이준혁은 5일 오후 MBN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평범한 아내가 납치를 당해 사라졌다'는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각자의 개성과 목표 의식이 뚜렷한 인물들은 갈등을 엮어내고 사건을 풀어나간다.

극 중 김정은은 미모와 지성과 재력을 갖춘 완벽한 아내 심재경 역, 최원영은 훤칠한 외모와 유쾌한 성격을 지닌 레스토랑의 대표 김윤철 역, 최유화는 레스토랑 매니저이자 김윤철과 특별한 관계에 놓인 진선미 역, 이준혁은 심재경과 김윤철이 개입된 미스터리 납치 사건 해결을 위해 추리 본능을 가동시킨 형사 서지태 역을 맡았다.

앞선 티저 영상과 예고편에서부터 한 편의 스릴러 영화와 같은 몰입도와 스펙타클한 영상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결혼, 부부, 사랑, 배신 등 누구나 인생에 큰 의미를 지닌 화두들의 이면을 색다른 시선으로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나의 위험한 아내'는 전 연령대 시청자들의 공감대와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할 전망이다.

이형민 감독은 "반전이 많은 이야기면서 스릴러, 코믹, 멜로, 휴먼도 있는 복합 장르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특히 김정은이 맡은 심재경 캐릭터에 대해 "한국 드라마에 잘 없던 독하고 그로테스크하면서 걸크러쉬가 있는 캐릭터다. 자기를 던져야 하는데 김정은이 즐기는 느낌이 있다. TV의 리밋을 넘나든다"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김정은은 "제 나이 또래 여자 배우들의 입지가 적다고 느끼면서 '다시 좋은 드라마를 만날 수 있을까' 싶을 때 만난 선물 같은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최원영 역시 "김정은의 다채롭고 화려한 연기 폭에 즐겁고 놀란다"고 밝혔다. 최유화 이준혁도 작품 선택 이유 중 하나로 김정은을 꼽았다.

배우들이 바라는 '나의 위험한 아내' 목표 시청률은 MBN 자체 최고에 해당하는 15~19%다. 공약으로는 '보이스트롯'처럼 노래를 부르겠다는 약속도 내걸었다.

김정은 최원영 최유화 이준혁이 출연하는 '나의 위험한 아내'는 이날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MBN을 통해 방송되며, 웨이브에서 온라인에 독점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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