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 여행을 떠났다가 논란이 일자 여행 계획 등을 올린 개인 블로그를 폐쇄했다.
이 명예교수는 지난달 요트를 구입해 미국 동부 해안을 항해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3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앞서 블로그에는 요트와 구입대금 송금, 숙박 및 렌터카 예약 등 미국 여행과 관련된 계획과 준비 사항들을 꾸준히 게재해왔다. 출국 전날에는 미국 여행 짐 사진과 함께 "수화물 갯수와 무게를 확인하니 2개와 23㎏ 한도. 그래서 큰 짐에서 색소폰은 따로 들고 가려고 내놨다"는 글을 올렸다.
또 "내 해석으로는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이 증가하는 장소로 언급된 35개 주에서 출발한 사람이 아니라서 나는 자가격리가 필요한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명예교수는 평소에도 문화생활과 가족 이야기 등을 올리며 일상을 공유하는 용도로 블로그를 자주 이용해왔다. 블로그에는 이 명예교수가 6월 중순부터 그리스 여행 계획을 세웠다가 외교부의 입국 관련 문제로 여행 계획을 취소한 내용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