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제로페이 직불결제하면 10% 돌려 드려요"

입력
2020.10.05 10:47
5일 부터 한 달간…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 가능


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부담을 줄이고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5일부터 '제로페이 직불결제 환급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선불충전식 상품권이 아닌 ‘직불결제’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10%(월 최대 2만원)를 돌려준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지만 예산 소진 시 조기종료 될 수 있다.

종료일부터 한 달 이내 제로페이 결제계좌로 환급액이 지급되고 체크페이 등 일부 결제앱은 포인트로 지급된다.

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남사랑상품권의 발행 규모를 확대하지 않고도 소비자에게 상품권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해 그동안 제로페이가 도와 시ㆍ군이 발행하는 모바일 상품권 자체로 인식되던 것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로페이’는 카드결제수수료가 소상공인의 수익구조를 악화시킬 수 있는 단점에 착안해 카드사를 통하지 않고 결제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남도와 서울시 등 지자체가 함께 만든 모바일 간편결제시스템을 말한다.

이와 달리 ‘제로페이상품권’은 모바일 간편결제시스템을 활용한 선불충전 방식으로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가 일부 할인판매 방식으로 지원하는 구조로 할인보전금으로 발행 가능하다.

실제 도는 올해 경남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당초 200억에서 656억으로 확대발행하면서 개인구매 한도를 50만원으로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권 판매를 재개한 지난달 21일 2시간 만에 9월 판매계획량인 50억원을 모두 소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제로페이 직불결제 환급 행사는 상품권 발행 규모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결제액의 10% 혜택(상품권은 선할인, 직불결제는 후환급)을 유지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비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 제로페이 결제는 카드를 주고받을 필요가 없는 비접촉 결제방식으로 코로나19 방역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에게 상품권과 마찬가지로 실질적인 도움으로 다가가길 기대한다"며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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