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앞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 중 9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가 66만1,000명으로, 예상치였던 80만명 증가보다 낮게 나타난 점도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09포인트(0.48%) 하락한 2만7,682.81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350포인트(1.26%) 하락으로 출발해 433포인트가 빠지기도 했다. 장중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경기 부양책 관련 발언 보도로 낙폭을 만회, 44포인트 상승을 잠시 기록하기도 했으나 결국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CNBC에 따르면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점은 부양책 협상 관련 역학구도를 바꿀 수 있다는 취지로 합의에 낙관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와 관련한 기대감이 주요 지수 낙폭을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38포인트(0.96%) 떨어진 3,348.4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49포인트(2.22%) 하락한 1만1,075.02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 또한 트럼프 대통령 확진 등 영향으로 장 초반 1%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일부 회복하면서 비교적 소폭 변동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9% 오른 5,902.1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3% 떨어진 1만2,689.04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2% 상승한 4,824.88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0% 하락한 3,190.93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