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e스포츠 해설자로 변신...감초 역할 톡톡

입력
2020.10.01 20:40

가수 홍진영이 e스포츠 해설자로 변신해 대중들에게 재미를 전했다.

홍진영은 1일 오후 방송된 MBC '2020 추석특집 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에 출연해 신동과 함께 MC로 활약했다.

홍진영은 "이번 '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는 MBC 옥상 야외 특설 경기장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 부스를 설치하고 각 선수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 발열 체크 등 방역 작업을 완료했다. e스포츠야말로 요즘 시기에 딱 맞는 스포츠인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는 모바일 버전의 서바이벌 슈팅 게임과 모바일 레이싱 게임 두 종목으로 대결이 펼쳐졌다.

서바이벌 슈팅 게임의 마니아로 알려진 홍진영은 "사실 이 게임 때문에 잠을 많이 못 자고 목이 안 좋은 상태에서 스케줄을 다니곤 했다"라며 농담했다.

첫 부문인 서바이벌 슈팅 게임은 첫 번째 라운드로 47명의 선수가 각자 생존을 겨루고 싸우는 솔로 경기가, 2라운드는 4인이 팀을 이뤄 경쟁하는 스쿼드 모드로 대회가 진행됐다.

홍진영은 자신의 전문 분야인 서바이벌 슈팅 게임에서 해설자로 활약을 펼쳤다. 홍진영은 서바이벌 슈팅 게임의 해설자로 함께한 전용준 캐스터와 함께 전반적인 경기를 지켜보며 해박한 게임 용어와 지식, 자신만의 팁을 시청자들에게 전수했고 열정적인 리액션으로 경기의 긴박감을 높였다.

오랜 경력과 실력을 겸비한 NCT 천러가 솔로 부문 우승을 차지했고 한우 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두 번째 라운드 스쿼드 경기가 이어졌다. 홍진영은 선수들을 향해 "스쿼드 경기는 나만 사는 게 아니라 팀이 함께 사는 것이 중요하다. 솔로 경기와 가장 다른 점은 내 캐릭터의 체력이 다 하게 되면 바로 죽지 않고 기절 상태로 변하는데 이때 팀원의 회복을 통해 다시 살아나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홍진영은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전 연령의 시청자들에게도 쉬우면서도 귀에 들어오는 설명으로 재미를 더했다.

첫 경기에서는 치열한 대결 끝 8킬을 기록하며 시작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박지훈의 활약으로 연합팀이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우승 후보 엔플라잉은 서동성과 유회승의 슈퍼 플레이를 통해 두 번째 경기에 승리했다.

생존 점수와 킬 수를 종합한 결과 엔플라잉이 최종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서동성이 MVP의 영예를 안았다.

홍진영은 전용준 캐스터와 함께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홍진영은 오랜 경력으로 쌓인 지식과 노련한 중계로 전용준 캐스터의 해설에 밀리지 않는 전문적인 지식과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모바일 슈팅 게임 중계를 마쳤다.

두 번째 종목인 모바일 레이싱 게임 대결에서도 해설진의 활약이 빛났다. 전용준 캐스터에 이어 레이싱 게임 우승자 출신의 해설 위원 김대겸이 홍진영과 해설 호흡을 맞췄고 홍진영은 상황에 맞는 리액션과 진행 실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가장 먼저 치러진 스피드 개인전 대결에서는 치열한 대결 끝 위아이 김동한이 1위로 올라서며 한우 세트를 차지했고 팀원 간의 합과 순위가 중요한 스피드 팀전 대결에서는 엔플라잉과 SF9 연합팀, 몬스타엑스와 펜타곤 연합팀이 결승전을 펼쳤다.

동점을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친 두 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몬스타엑스와 펜타곤 팀이 우승했다.

마지막 대결로 치열한 1등 싸움을 예고한 아이템 팀전에서는 NCT 팀이 아이즈원, 나띠 연합팀에 2:0 승리를 거두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홍진영은 해설진과 리포터로 동시에 활약하며 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의 재미를 높이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평소 게임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던 홍진영은 이날 중계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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