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메르켈과 통화… WTO 수장 도전 ‘유명희 지지’ 요청

입력
2020.10.01 14:00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당일인 1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통화를 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나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늘 오후 6시 예정된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 공조 및 WTO 사무총장 선거 지지 요청 등 관심 현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날 통화는 코로나19 공조뿐 아니라 WTO 수장에 도전하는 유명희 본부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차원으로 보인다. 유 본부장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선 유럽연합(EU) 내 영향력이 높은 독일의 지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유 본부장 역시 지난달 27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와 스웨덴 등 유럽 각지를 돌며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다. 유 본부장은 지난달, 총 8명이 출마한 WTO 사무총장 선거 1라운드를 통과했다. 멕시코의 헤수스 세아데, 이집트의 하미드 맘두, 몰도바의 투도르 울리아노브스키 등 후보 3명은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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