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요양병원 입원 중 감염된 7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확진 판정 7일 만에 숨졌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0대 코로나19 환자 1명이 이날 오전 1시40분쯤 숨졌다. 이 환자는 천식으로 포항 휴요양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같은 병실을 쓰던 50대 남성이 확진되자 검사를 받았고, 지난 22일 양성이 나왔다.
포항 휴요양병원은 지난 21일 5층 병실에 있던 50대 남성이 확진된 후 연쇄감염이 발생, 지금까지 총 7명의 환자가 나왔다. 추가 확진자들은 50대 남성과 같은 층 다른 병실을 썼거나 같은 병실을 썼던 환자들이다.
병원 내 첫 확진자인 50대 남성은 휴요양병원에 입원하기 전 세명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당시 같은 병실을 썼던 8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90대 남성이 포항 세명기독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확진 판정 16시간 만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