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유진 vs 김소연, 1차 티저부터 美친 흡인력에 섬뜩 엔딩

입력
2020.09.29 11:01


‘펜트하우스’가 티저에서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인물들과 섬뜩한 엔딩을 담아냈다.

오는 10월 2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측은 29일 인물들의 불안과 혼란, 증오와 분노를 집약시킨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지난 22일 공개된 무드 티저 영상에 ‘펜트하우스’의 독보적인 분위기가 담겼다면, 이번 1차 티저 영상에서는 인물들의 강렬한 등장과 대사, 헤라팰리스의 전경이 돋보이는 장면들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대한민국을 뒤흔들 부동산, 교육 서스펜스극의 탄생을 알리듯 “사는 집이 그 사람 인격이고 권력인 세상이잖아요”라는 오윤희(유진)의 내레이션이 울려 퍼짐과 동시에, 헤라팰리스 최고층 펜트하우스에 살고 있는 심수련(이지아)이 우아하면서도 기품이 철철 흐르는 자태를 뽐내며 등장한다. 강남구 삼성동 헤라팰리스를 언급하는 기자의 목소리와 지도에 그려져 있는 헤라팰리스를 체크하는 오윤희, 중세 시대에서나 나올법한 드레스와 장식으로 치장한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펜트하우스’의 주 무대인 초호화 럭셔리 고층아파트 헤라팰리스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자극시킨다.

이어 “우리 헤라팰리스가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거든요”라는 고상아(윤주희)의 날카로운 외침과 고급스러운 로비 한가운데를 걷고 있는 천서진(김소연) 강마리(신은경) 고상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헤라팰리스의 찬란한 영광을 위하여”라는 주단태(엄기준)의 건배사, 그리고 파티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펼쳐지면서 돈과 권력에 심취해있는 ‘그들만의 세상’이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더욱이 “세상은 힘 있는 사람의 얘기만 들어줘” “돈이 재능이고 빽이 재능인데, 재능? 그딴 거 다 필요 없어”라는 냉혹한 현실을 담은 내레이션 뒤로, 180도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천서진과 오윤희가 그려진다. 또한 오윤희가 트로피를 던지며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가 하면, “엄마 심장 반쪽을 팔아서라도 여기서 살게 해줄게”라는 말과 함께 쇠막대를 불에 달구고 있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긴장감이 배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천서진이 오윤희에게 “누구 하나 죽여서라도. 너 독한 애잖아”라고 속삭이는 장면으로 보는 이들을 섬뜩한 전율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면서, 헤라팰리스를 둘러싸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에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제작진은 “1차 티저 영상에는 누구나 입주하고 싶어 하는 초호화 럭셔리 고층아파트 헤라팰리스의 모습, 천서진과 오윤희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드러내고자 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강렬한 서사,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전무후무한 중독성의 서스펜스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펜트하우스’는 현재 방송 중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후속으로 오는 10월 26일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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