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생태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민관학 협의체인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8일 밝혔다. 관리위원회는 임채영 순천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전문가, 민간단체, 주민대표 등 15명으로 구성했다.
관리위는 앞으로 2022년 9월까지 생물권보전지역의 발전을 위한 정책조정, 기관ㆍ단체의 협력증진, 관리계획 심의 등에 관한 활동을 하게 된다. 순천시는 2018년 7월 유네스코로부터 순천 전 지역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후 중장기 관리계획 수립과 브랜드 개발, 관리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왔다.
생물권보전지역 인식 증진과 브랜드 가치를 활용하기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요 도로변과 관광지, 홍보탑 등 시내 15곳에 안내판을 설치했으며, 최근 만든 브랜드 상표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ㆍ축ㆍ수산물과 가공품에 사용해 친환경ㆍ청정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생물권보전지역 기틀을 완성하기 위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생태 콘텐츠 개발 등 연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며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가 순천형 그린뉴딜을 견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