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흑마의 정체는 코미디언 심형래였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숨은그림찾기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무대는 흑마와 부뚜막 고양이의 대결이었다. 흑마는 C.C.R의 'Cotton Fields'를 선곡해 추억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부뚜막 고양이는 김민우의 '사랑일뿐야'를 선곡해 폭발적인 미성과 애절함으로 판정단을 감동케 했다.
대결 결과 19 대 2로 부뚜막 고양이가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흑마의 정체는 대한민국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부 심형래로 밝혀졌다.
심형래는 영구 분장을 하고 등장한 심형래는 "어떻게 여자한테 한 표도 못 받냐"라며 "인하 너도 다른 사람 찍었지?"라며 고무신 킥을 날려 폭소케 했다.
개그맨 후배들에게 용기를 전해주고 싶어 출연했다는 심형래는 "요즘 코미디 프로그램이 전부 폐지가 되다 보니까 선배로서 너무 안타깝더라. 그래서 ''복면가왕'에 나와서 노래도 보여주면서 재미있는 코미디도 보여주고 싶어 나왔다"라고 밝혀 감동케 했다.
복면 속 영구 분장 아이디어를 직접 낸 심형래는 "복면 벗으면 전부 본일 얼굴로 나오는 데 그러면 재미가 없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