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 34명… 신도림역 환경미화원 집단감염

입력
2020.09.27 12:14


서울 신도림역사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잦아들었지만, 산발적인 감염은 지속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서울시는 27일 0시 기준으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5,212명으로, 전날(26일) 하루 34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시 일일 신규 확진자는 23명(20일)→21명(21일)→40명(22일)→39명(23일)→57명(24일)→26명(25일)→34명(26일)으로 20~50명대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신규로 확진된 34명 중 5명은 새로 추가된 신도림역사 집단감염 사례다. 서울시와 구로구에 따르면 23일부터 발열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 청소용역회사 소속 환경미화원 1명이 2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접촉자로 분류된 동료 16명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7명이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9명은 음성이 나왔다. 이 중 주소지 또는 신고지가 서울시로 분류된 확진자는 이날 신규 확진 5명을 포함 총 6명이다.

이들은 마스크는 착용했으나 항상 도시락을 싸와 휴게공간에서 함께 먹고 휴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주요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도봉구 요양시설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5명(이하 서울 누계 22명), 강남구 부동산개발업체 디와이디벨로먼트 관련 4명(10명), 동대문구 성경모임 관련 3명(19명), 관악구 사우나 삼모스포렉스 관련 1명(22명), 송파구 우리교회 관련 1명(12명) 등이다.

이 밖에 해외 접촉 감염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3명 등이다.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는 7명이었다.

26일의 확진 비율(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눠 백분율로 표현한 것)은 1.5%로, 최근 2주(13∼26일)간 확진 비율 평균(1.6%)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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