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김희선, 빗속 오열 포착...주원 죽음 막을 수 있을까

입력
2020.09.25 14:02

'앨리스'김희선이 오열한다. 주원은 정말 죽은 것일까.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가 반환점을 돌면서 안방극장에 또 한번 강력한 충격을 안겼다. 8회 엔딩에서 2021년으로 시간여행을 한 윤태이(김희선)가 박진겸(주원)의 사망 소식을 접한 것.

이어 박진겸이 윤태이 품에서 피 흘리며 쓰러진 모습이 공개돼 정말 박진겸이 죽은 것은 아닐지 시청자들의 불안감이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25일 '앨리스'제작진이 9회 본방송을 앞두고, 빗속에서 처절하게 오열하는 윤태이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 속 윤태이는 납골당으로 보이는 곳에 있다. 하늘에서는 억수 같은 비가 쏟아지고, 윤태이는 비에 젖은 박진겸의 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다.

그 옆에는 윤태이와 박진겸이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 이를 통해 이곳이 박진겸의 납골당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윤태이는 처절하게 오열하고 있다. 비와 눈물이 섞여버린 그의 얼굴에 큰 슬픔이 묻어난다.

그런 윤태이가 무언가를 보고 놀란 듯한 표정도 포착돼 궁금증을 자극한다. 박진겸의 납골당에서 윤태이가 본 것은 대체 무엇일까.

정말 박진겸은 죽은 것일까. 이대로 윤태이는 박진겸의 죽음을 막을 수 없는 것일까. 슬픔과 불안감 속에서도 '앨리스’의 전매특허 예측불가 전개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감탄을 자아내는 것은 배우 김희선의 존재감이다. 김희선은 온몸 위로 거센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박진겸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윤태이의 처절한 슬픔을 눈물 연기로 담아냈다.

보는 이의 마음까지 뒤흔드는 김희선의 감정 표현력이 감탄을 자아낸다.

이와 관련 '앨리스'제작진은 "오늘(25일) 방송되는 9회에서 윤태이는 박진겸의 죽음과 직면하게 된다. 고도의 집중력과 감정 표현력이 필요했던 장면이다. 김희선은 밝은 분위기로 촬영 현장을 이끌다가도, 카메라가 켜지는 순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연기했다.

특히 오열하는 순간, 김희선은 온몸으로 에너지를 쏟아냈다. 제작진 모두 숨 죽이고 지켜봤을 정도다. 윤태이의 폭발하는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김희선의 열연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윤태이는 박진겸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을까. 김희선은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뒤흔들까. 휘몰아치는 전개와 함께 몰입도 끝판왕을 예고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9회는 2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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