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구)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부담금으로 가구당 4억200만원을 통보받았다. 이곳 공사비(약 8,000억원)의 75%에 달하는 금액을 부담금으로 내야 하는 셈이다.
도시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서초구는 23일 반포3주구 조합에 재초환 예상 부담금으로 가구당 4억200만원, 총 5,965억6,844만원을 통지했다. 재초환은 조합원이 얻은 이익이 인근 집값 상승분과 비용 등을 빼고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액의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반포3주구 재초환 금액은 역대 최고치다. 종전까지 재초환 부담금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서초구 반포 현대아파트로, 가구당 1억3,568만원이었다.
반포3주구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조합은 지난 5월 말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