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가요광장' 지각 해프닝…박명수 대타 오프닝 "변명의 여지 없어"

입력
2020.09.23 14:01


가수 정은지가 '가요광장'에 지각해 개그맨 박명수가 대신 오프닝을 맡는 해프닝이 있었다.

23일 방송된 KBS 쿨FM 라디오 프로그램 '정은지의 가요광장' 오프닝은 기존 DJ 정은지가 아닌 오전 시간대 프로그램인 '박명수의 라디오쇼' DJ 박명수가 진행했다.

이날 박명수는 "정은지가 조금 늦는 거 같다. 주차장에 들어왔다고 하니 무슨 일 때문에 늦었는지 들어보시면 될 것 같다. 큰 사고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라디오 스튜디오에 도착한 정은지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음에는 늦지 않겠다"는 말로 청취자들에게 사과했다.

박명수는 "이렇게 하려면 개편 전에 정리하겠다"고 장난을 치면서 "이제 나는 가겠다"며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홍보하고 퇴근했다.

이후에도 정은지는 지각에 대해 재차 사과하며 "생방송을 하니까 이런 일도 겪어본다. 오늘 제가 처음 지각한 역사적인 날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은지의 가요광장'은 매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방송되고 있다. 정은지는 지난해 7월부터 '가요광장' DJ를 맡고 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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