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취약 105만명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민간 물량으로 해야 할 듯"

입력
2020.09.23 12:03

전날 국회에서 통과된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이 장애인연금ㆍ수당 수급자 등 취약계층으로 확대됨에 따라 정부가 이에 필요한 물량을 민간에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4차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기초생활수급자들과 장애연금수급자에 대한 무료접종 예산이 반영됐다"며 "물량으로는 105만 명분"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시간적인 또 물리적인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수입을 통해서 물량을 확보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있고, 또 국내의 백신 생산 기업들이 추가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다"며 "민간에 공급돼 있던 백신 물량을 국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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