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제27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삼성디스플레이 등 신산업진출 유형 15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기업의 사업재편계획 승인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승인기업 15개사는 사업재편 기간인 5년 동안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통해 약 2,500명의 신규 고용과 1조5,000억여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15개사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및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서 차세대 퀀텀닷(QD) 디스플레이로 전환한 삼성디스플레이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6월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전환하며 처음 도입된 '테마형 사업재편'의 두번째 분야로,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견기업 1개사와 중소기업 4개사 등 총 6개사의 사업재편계획이 승인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사어배편계획심의를 통해 "세계최초로 QD디스플레이 신시장 생태계를 개척해 나가는 과정인 만큼 사업재편을 함께 추진하는 중견·중소기업에 제조공정 노하우 공유, 시스템 구축 지원 등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분야 외에도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자동차부품 기업군 6개사의 사업재편계획이 추가로 승인됐고, 기타 신산업으로 바이오 분야 2개사, 가스터빈 1개사가 각각 승인을 받았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대·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디스플레이 사업재편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