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목포시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참여하는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종식 목포시장, 김이환 UST총장,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협약은 전기 추진선과 액화천연가스(LNG) 혼소연료 등 친환경선박 기술개발과 실증을 통해 조선산업을 미래형 신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국제 선박 온실가스 규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참여 기관들은 연안선박 70% 이상이 밀집한 목포에 연구개발 및 기술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수준의 친환경 연안선박 기술개발과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하길 했다.
앞서 전남도와 목포시는 지난 4월부터 KRISO와 함께 해양수산부의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 사업을 유치했다. 양 기관은 2024년까지 45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세계 최초의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에 기반한 전기추진 차도선 개발에 착수했다.
전남도는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임을 고려할 때 이번 업무협약으로 낙후된 국내 연안선박 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시장은 "교통요충지인 목포 남항에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목포지역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미래 탄탄한 먹거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친환경선박 메카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