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 다른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배우들의 열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가 론칭했고, 다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제작 소식이 전해지는 등 플랫폼이 나날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곧 많은 스타들의 여러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확장됐다는 것도 의미한다. 덕분에 최근 비슷한 시기 여러 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배우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지수는 매주 화요일 카카오TV '아만자'의 암 선고를 받은 27세 취업준비생 역,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속 유기농 채소 같은 매력의 서환 역으로 활약 중이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결합인 웹툰 원작 '아만자'에서 감동을 전한다면, '내가 가장 예뻤을 때'로는 삼각 정통 멜로의 설렘을 안겨주고 있다.
남주혁은 오는 24일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공개와 10월 17일 tvN '스타트업'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보건교사 안은영'에서는 한문교사 홍인표 역으로 안은영(정유미)과 판타지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고, '스타트업'을 통해선 좌뇌형 창업자 남도산 역으로 서달미(수지)와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펼쳐갈 전망이다.
박하선은 11월 첫 방송을 확정 지은 tvN '산후조리원', 연내 공개를 앞둔 카카오TV '며느라기'의 주인공을 맡아 극을 이끌어간다. 격정 출산 느와르 장르로 소개된 '산후조리원'에서는 여왕벌 조은정으로, 많은 공감을 얻은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며느라기'에선 대기업 직장인이자 결혼 한달 차 민사린으로 각각 분할 예정이다.
다른 플랫폼이 아니더라도 지난 21일 첫 방송된 JTBC '18 어게인' 속 구자성 역의 황인엽은 하반기 첫 방송될 tvN '여신강림' 속 로맨스의 한 축을 이룰 한서준 역으로 낙점됐고, '18 어게인' 홍시우 역으로 전날 등장한 려운은 19일 첫 방송된 KBS2 '오! 삼광빌라!'에선 이라훈 역을 맡아 각각 다른 아들 이미지를 연기 중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다른 작품으로 더 많은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는 건 기회"라며 "배우에게도 좋을 뿐 아니라 작품 간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가져올 수 있다"는 효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실제로 지수 남주혁 박하선은 작품을 이끌어가는 배우인 만큼 그 화제성이 여러 작품에 공유될 수 있다는 강점도 예고됐다.
플랫폼 다양화 덕분에 동시기 한 배우의 두 얼굴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들의 작품이 더 많은 시청자에게 어떤 강렬한 존재감으로 다가갈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