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휘순, 예비신부 이어 직접 전한 결혼 소감 "가장 친한 친구 생긴 듯" [전문]

입력
2020.09.22 10:28


개그맨 박휘순이 직접 결혼 소감을 전했다.

박휘순 측 관계자는 22일 박휘순의 결혼 발표 소감을 배포하며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결혼식을 더 미룰 수 없어서 11월로 예정하긴 했으나 혹여라도 날짜가 바뀔 수 있어서 장소와 정확한 날짜를 특정하지 않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를 통해 박휘순은 "모든 것이 조심스러운 때에 알린 결혼 소식임에도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해 여름, 마치 로또를 맞은 것처럼 갑자기 시작된 사랑. 떨리고 조심스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그 어떤 때 보다 힘든 시기에 제 옆을 묵묵히 지키며 함께 해 준 그녀. 이제는 제가 그녀를 평생 지키고 싶습니다. 예비신부는 건강하며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입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 친구로 인하여 저의 삶과 생활도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휘순은 "무엇보다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친한 친구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살면서 때로는 힘든 순간이 오겠지만 지혜롭게 해결하고, 매 순간 서로를 배려하며 이해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결혼식인 만큼 조심스럽게 하나씩 천천히 잘 준비해 나가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앞서 박휘순의 여자친구는 박휘순 SNS 계정을 통해 "그동안 개그맨 박휘순은 '연애는 할 수 있을까? 결혼은 언제쯤 할까? 어떤 여자가 데려갈까?' 궁금하기도하고 걱정도 되셨죠? 이제 그 걱정은 좀 덜어내셔도 될 것 같아요! 네! 제가 데려갑니다! 겉보기와 달리 굉장히 따뜻하고, 배려깊고, 저를 생각해주는 모습에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결혼 소식을 직접 알린 바 있다.

한편 박휘순은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후 '개그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해 열애 소식을 공개하기도 했다.

▶ 이하 박휘순의 결혼 발표 소감문 전문.

모든 것이 조심스러운 때에 알린 결혼 소식임에도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작년 여름, 마치 로또를 맞은 것처럼 갑자기 시작된 사랑. 떨리고 조심스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그 어떤 때 보다 힘든 시기에 제 옆을 묵묵히 지키며 함께 해 준 그녀. 이제는 제가 그녀를 평생 지키고 싶습니다.

예비신부는 건강하며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입니다.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 친구로 인하여 저의 삶과 생활도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친한 친구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살면서 때로는 힘든 순간이 오겠지만 지혜롭게 해결하고, 매 순간 서로를 배려하며 이해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결혼식인 만큼 조심스럽게 하나씩 천천히 잘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가족, 친지, 주변 분들 한 분 한 분께 연락드리며 감사한 마음 전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장인어른·장모님 그리고 아버지·어머니, 같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쁘게 잘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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