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경암상' 수상, 성낙인ㆍ윤주영ㆍ이정호ㆍ황철성 교수

입력
2020.09.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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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교육문화재단, 시상식 11월 6일 부산  경암홀 개최각 부문 별 상패와 상금 2억원씩 수여


경암교육문화재단(이사장 진애언)은 23일 제16회 ‘경암상’ 수상자로 성낙인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인문ㆍ사회부문), 윤주영 이화여대 화학생명분자과학부 석좌교수(자연과학 부문), 이정호 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연구센터 교수(생명과학 부문),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공학 부문)를 선정했다.

성 교수는 국내 대표 헌법학자로 300여편 논문을 발표했다. 30여편의 저서 중 2001년 출간한 ‘헌법학’은 2015년 국내 전체 인문사회과학 저서 중 피인용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윤 교수는 퇴행성 질환, 심혈관계 질환, 염증성 질환과 관련된 분자나 이온을 선택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형광 센서를 개발해 질병 치료에 응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뇌 체성 돌연변이가 난치성 뇌질환 원인임을 발견, 치료법 개발에 적용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대뇌발달장애와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관한 유전체 연구도 진행 중이다.

황 교수는 비휘발성 메모리 기능성 박막 제조기술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차세대 반도체와 전자소자 연구개발에 기여했다. 세계 주요 학술지(SCI 저널)에 624편을 게재했다. 82건의 국내외 특허를 받았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부산 향토기업인 태양그룹 고 송금조 회장이 평생을 모은 사재 1,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해 만든 순수 공익재단이다. 2004년부터 매년 각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이뤘거나 성과를 낼 수 있는 각 분야 학자들을 선정, 2억원씩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11월 6일 오후 3시 30분 부산 서면 경암홀에서 열린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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