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전국 첫 '만화도서관' 생긴다

입력
2020.09.21 14:01
부산 연제구에 2022년 준공 예정


부산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화를 주제로 한 도서관이 생긴다.

부산 연제구는 만화와 웹툰 등을 주제로 하는 만화 전용 특화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국비와 시비 73억1,900만원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무조정실 주관 ‘2021년 생활 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서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2개 사업은 ‘연산3동 행정복합타운’과 ‘토곡 문화의 숲’ 건립으로, 이 중 연산3동의 행정복지센터와 주거지 주차장 조성 등 이 포함된 연산3동 행정복합타운 사업에 만화도서관이 포함돼 있다.

부산 만화도서관은 새롭게 건립되는 연산3동 행정복합타운 안에 만든다. 행정복합타운을 지하 2층~지상 4층 2개동 규모로 지을 계획인데, 이 중 1개동을 만화도서관으로 만들고, 나머지 다른 1개동은 행정복지센터로 활용한다. 부산 만화도서관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이 만화 도서관은 과거에 유명하고 인기가 많았던 만화책에서부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까지 모두 한곳에서 살필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성문 연제구청장은 “이번 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부산 만화도서관 조성 등이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구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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