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국가대표 공격수 가레스 베일(31)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손흥민(28)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7년 만의 복귀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한 시즌 동안 임대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베일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등 번호 9를 달고 뛴다. 베일의 영입으로 토트넘은 최전방에 해리 케인(27), 좌우 측면에 손흥민과 베일을 배치한 삼각 공격 편대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2006년 사우샘프턴(잉글랜드)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베일은 2007~08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에서 6시즌을 보내며 총 203경기에 출전해 55골을 터트린 베일은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2013년 9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의 추정 이적료는 역대 유럽축구 최고액인 8,600만파운드(약 1,298억원)였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시즌 프리메라리가 15골을 터뜨리는 등 안착했으나 최근엔 잦은 부상과 부진,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마찰로 좀처럼 자리 잡지 못하면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영국 언론은 토트넘이 베일의 1년 급여와 임대료로 약 2천만파운드(302억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웨일스 국가대표로 뛰다 얻은 무릎 부상으로 토트넘 복귀전은 다음 달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레알 마드리드 소속 스페인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과의 계약 소식도 전했다.완전 이적으로 토트넘에 둥지를 틀게 된 레길론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5년이다. 레길론은 등 번호 3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