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제시, 순한 맛 한도 초과 애교...슬리피, 유물급 레트로 감성 '눈길'

입력
2020.09.20 08:22

'전지적 참견 시점' 센 언니 제시가 순한 맛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1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122회에서는 제시가 애교 철철 넘치는 본캐 현주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제시 매니저는 "주변에서 제시 누나를 맡으면 힘들지 않냐고 많이 물어보는데 직접 겪어보니 힘든 사람이 아니라 쉬운 사람이더라. 전혀 까다롭지 않다"라고 제보해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이어 매니저는 "사람들이 누나에 대해 착각하고 있는 것이 많다"라고 힘줘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뒤이어 공개된 제시의 평소 모습은 매니저의 말대로 반전 그 자체였다. 짙은 무대 메이크업 뒤에 숨어 있던 화장기 없는 제시의 청순한 민낯이 놀라움을 선사했다.

특히 제시는 혀 짧은 애교 목소리로 반려견을 능숙하게 다뤄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자신을 '엄마'라 부르는 모성애 가득한 모습이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제시의 모습과 180도 달랐다.

모두가 놀란 반전 매력에 제시 매니저는 "누나는 애교 부리는 걸 징그러워하면서도 정작 본인이 애교 많은 걸 모른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제시의 러블리한 매력이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제시 매니저는 놀라운 고단수 케어로 제시를 쥐락펴락해 감탄을 자아냈다. 폭풍 칭찬으로 시종일관 제시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제시가 평소 좋아하는 달콤한 캔커피를 차량에 구비해놓는 센스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제시에게 예정된 스케줄 시간보다 10~20분 정도 이른 시간을 알려줘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단 한 차례도 지각한 적이 없다.

그런가 하면 제시의 솔직한 입담은 스튜디오를 빅웃음으로 초토화했다. 제시는 "남자다운 사람, 나를 웃게 해주는 사람이 이상형"이라면서도 유민상과 슬리피 가운데서는 망설임 없이 슬리피를 택해 MC들을 폭소하게 했다.

이어 제시는 MC 양세형과 상극 케미스트리를 자아내는가 하면 특유의 하이 텐션으로 스튜디오를 들었다 놓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슬리피는 짠내 이미지를 탈피, 고가도로 뷰가 돋보이는 한남동 스웨그를 과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내 94년식 클래식카를 공개해 짠내와 놀라움을 동시에 안겼다. 60만 원에 산 슬리피의 클래식카는 모든 게 수동인 것은 물론 카세트테이프, 필터 없는 에어컨으로 유물 수준의 레트로 감성을 드러냈다.

이어 슬리피는 절친 딘딘과 역대급 입담으로 빅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소속사 대표부터 스타일리스트까지 1인 3역으로 종횡무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122회는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 3.5%(2부)를 나타내며 18주 연속 동 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가구 시청률도 5.9%(수도권 기준, 2부)의 수치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예능 중 1위를 차지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6.2%까지 치솟았다.

한편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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