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으로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동물용 구충제를 먹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SBS '8 뉴스' 측은 "김철민이 최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는 더이상 동물용 구충제를 먹지 않고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 그는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항암 치료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또한 SNS와 KBS1 '아침마당', 채널A '아이콘택트' 등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 상태 및 회복 의지와 치료 과정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SBS '8 뉴스'에 따르면 김철민은 구충제를 꾸준히 먹은 지 반년이 넘었는데도 기대했던 암 치료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고,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계속 퍼지자 자신에게는 구충제 항암 치료가 맞지 않다고 결론 내리고 지난 8개월간의 구충제 복용을 중단한 뒤 지금은 신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SBS '8 뉴스'를 통해 김철민은 "이 구충제가 암을 죽이지는 못했다. 단지, 저한테 통증이나 그런 건 좀 어느 정도 도움은 줬지만 그때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후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아침마당'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