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때 SK직영주유소와 충전소에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주유소와 충전소가 유류와 가스 충전공간을 넘어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한국응급처치교육센터는 최근 SK에너지와 '직영주유소와 충전소내 동네 응급처치소 운영 및 재능기부 할동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오종훈 SK에너지 B2C사업본부장과 박금옥 한국응급처치교육센터장, 한국응급처치교육센터 고문인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주유소와 충전소에 설치되는 동네 응급처치소는 응급상황 초기대처는 물론 응급처치교육 재능기부, 지역사회와 소통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주유소와 충전소내에는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응급처치 기구를 상시 비치하고, 모든 위탁운영자는 응급처치대응(EFR) 자격을 취득하고 주유소와 충전소 내는 물론 인근 지역에서 응급상황이 닥쳤을 때 심폐소생술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충청 이남 맘부지역 소재 직영주요소 위탁운영자 57명이 2차례에 걸쳐 EFR자격을 취득해 해당지역에서 동네응급처치소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위탁운영자들은 EFR교육 강사 역할을 수행하도록 교육지원체계도 마련한다. 이들은 SK에너지 협력업체와 지역사회에서 관련 교육을 지원한다.
박금옥 한국응급처치교육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지방자치단체나 소방당국에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홍보를 통해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있지만 아직도 교육이 취약한 상태"라며 "기업이 심폐소생술의 가치를 인식하고 참여하는 것을 높게 평가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종훈 본부장도 "이번 협약으로 SK주유소와 충전소가 응급상황 발생시 119가 도착하기전까지 초기 응급처치 기능을 수행하게 되면서 지역사회 생명보호의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며 "동네응급처치소가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가치창출 활동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도 "이번 협약식은 기업과 사회단체가 응급구조라는 소중한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간다는데 커다른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 기업과 단체, 지역사회가 하나의 공동체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