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사태에 "할 것 없다"는 이상직...책임론 확산되는 민주당

입력
2020.09.1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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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명에 이르는 직원의 대규모 정리해고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스타항공 사태 책임을 두고 창업주인 이상직(재선ㆍ전북 전주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민주당 의원이지만 이례적으로 당 내부에서조차 이 의원을 두둔하기 보다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분위기다. 그만큼 사태의 파장이 심상치 않다는 얘기다. 민주당은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 출범한 윤리감찰단 1호 사안으로 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해 제기된 이 의원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 애초 이 의원을 공천한 배경부터 조사 결과에 따라 민주당에도 만만치 않은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의원은 18일에도 "저는 (지분을) 헌납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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