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유턴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충남도는 18일 도청 상황실에서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는 중국 산둥성 옌타이의 수제맥주 공장을 청산하고, 예산신소재일반산업단지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연간 4,000만 리터의 수제맥주 생산시설을 짓는다.
2010년 창업한 이 회사는 중국과 충북 증평에 공장을 설립, 국내 편의점과 백화점, 슈퍼마켓체인 등 1,700여곳에 납품을 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2023년 9월까지 350억원을 투자,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예산군 내 생산액 변화 86억5,600만원, 부가가치 변화 13억2,100만원, 신규 고용 3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과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수제맥주 출시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충남도가 유치한 국내 복귀기업은 3개사에 이른다. 휴대폰 보호필름 가공수출 업체 케이에프엠은 국내 복귀 1호 기업으로 예산일반산단에 터를 잡았다.
엘리베이터 컨트롤러와 인버터를 만드는 삼일엘리베이터은 내포신도시에 공장설립 경관 심의를 받고 있다. 방위사업체 세진씰은 오는 11월 당진 송산제2산단 이전 관련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6월 ‘국내 복귀기업 유치 추진계획’을 마련, 유턴기업에 국비와 지방비 보조금, 이전 인센티브 등 투자규모에 따라 수백억 원까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