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부터 심상찮은 확산세를 보이던 울산지역 코로나19 감염 양상이 9월 셋째 주들어 확연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시는 18일 14일부터 시작된 9월 셋째 주들어 닷새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에서는 이달들어 지난 12일까지 모두 4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지난 2월 코로나19 본격 확산 이후 전체 누적 확진자(140명)의 32%를 훌쩍 넘어 광범위한 지역 확산이 우려됐었다.
특히 이같은 확산세는 지난 2월 신천지발 확산 때보다 강한 것으로, 지난 12일에는 지역 감염자 4명과 해외 입국 감염자 3명 등 모두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지난 2일 고스톱발 확산 때 하루 8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이같은 코로나19 확산 안정화는 지난달 말부터 울산에서 시작된 광복절 광화문집회 등에 따른 아파트와 초등학교 동기회 사무실, 고스톱 모임, 사우나 시설 등 4곳에서 발생한 연쇄 감염의 연결고리가 우여곡절 끝에 대부분 풀린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방역당국의 강도 높은 확진자 이동경로 조사 및 관련 시설물에 대한 방역이 이뤄진데다 시민들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킨 것이 확산고리 차단의 견인차가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울산시는 다가 오는 추석연휴 기간이 코로나19 확산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방역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진 차단을 위해 병ㆍ의원, 약국 등 총 1,110개 의료기관에 대해 16일부터 29일까지 집중 점검을하고 있으며 지난 11일부터 집합금지에서 집한제한으로 조정된 유흥ㆍ단란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뷔페 등 1,628개소에 대해서도 점검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