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80개국이다... '갤럭시Z폴드2' 전세계 출시

입력
2020.09.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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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기간 폭발적인 판매량을 자랑한 삼성의 세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가 18일 전세계에 먼저 공식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다음주 중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영국·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를 비롯해 미국과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갤럭시Z폴드2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국은 10월 말까지 80여개국으로 확대될 예정인데, 이는 전작(갤럭시폴드)에 비하면 2배 늘어난 숫자다.

갤럭시Z폴드2는 전작 대비 더욱 커진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기기를 접으면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앱을 그대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는 앱 연속성이 특징이다. 화면을 접을 수 있게 해주는 하드웨어 힌지 기능도 개선돼서, 고정할 수 있는 각도가 정해져 있었던 전작과 달리 모든 각도로 기기를 세워서 사용할 수 있게 된 점도 강점이다.

갤럭시Z폴드2에 대한 국내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사전예약에 예상을 뛰어넘는 8만여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국내에서는 22일까지로 사전개통 기간을 연장하고 23일부터 일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달 9일 진행된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한정판) 추첨에는 23만명이 몰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각 국가 현지 상황에 따라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추고 출시 행사를 진행하거나 체험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과 스페인 마드리드, 러시아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에서는 대형 옥외광고도 운영 중이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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