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3 외

입력
2020.09.18 01:00
18면
교양ㆍ실용


◇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3

한국일보 경찰팀 지음. 한국일보 사회부 경찰팀이 사건 사고를 취재하며 들여다본 사회의 가장 밑바닥, 정보기술의 발달과 함께 더욱 고도화하는 범행수법과 정교한 시나리오를 치밀하게 재구성했다. 고전적인 지능범죄 수법인 보이스 피싱과 보험사기를 비롯해 권력 사칭 사기, 기획부동산, 여행, 입시, 전세 사기, 사기도박, 투자 사기, 문화재 사기부터 비교적 최신 수법인 몸캠 피싱과 로맨스 스캠, 기부 사기 등 가급적 많은 지능범죄의 이면을 조명했다. ‘덜미, 완전범죄의 없다’의 세 번째 시리즈인 이 책에서는 각종 지능범죄의 덫을 피해가는 지혜까지 담았다. 북콤마ㆍ400쪽ㆍ1만6,500원



◇유아 낫 언론

이대현 지음. 오랫동안 신문기자로 활동한 저널리스트이자 영화평론가인 저자가 전하는 영화가 만난 언론의 두 얼굴에 관한 이야기. 1930년대 미국의 언론 재벌을 다룬 1941년 작품 ‘시민 케인’에서 최근의 ‘신문기자’까지 30여 편의 영화를 통해 언론의 과거와 현재, 밝음과 어둠 속으로 들어간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언론사에 중요한 사건이나 언론인을 통해 언론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확인한다. 딱딱한 이론적 분석과 해석이 아닌 문화 에세이 형식으로 영화의 감동과 함께 언론의 역할과 가치, 저널리즘의 원칙과 정신을 자연스럽게 되새긴다. 다할미디어ㆍ264쪽ㆍ1만5,000원



◇징비록(懲毖錄) - 종군 기자의 시각으로 회고한 유성룡의 7년 전쟁

조진태 지음. ‘난중일기 – 종군 기자의 시각으로 쓴 이순신의 7년 전쟁’에 이은 전란 르포. 유성룡의 징비록을 토대로 조선왕조실록과 일부 사료를 참고하여 임진란의 전황과 유성룡의 삶을 기사형식으로 재구성했다. 대부분의 기사를 르포 형태로 전개하며 전쟁의 양상과 백성의 고통을 사료에 기반해 전개하는데 주력했다. 저자는 유성룡의 행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그 평가는 독자에게 맡긴다. 코로나로 일상이 멈춘 2020년 대한민국, 재상 유성룡에게서 국난을 이기는 지혜와 인내를 배울 수 있다. 주류성출판사ㆍ314쪽ㆍ1만8,000원



◇다가오는 폭풍과 새로운 미국의 세기

조지 프리드먼 지음. ‘21세기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세계적인 국제정세 분석가 조지 프리드먼의 신간. 올해 2월 미국에서 출간되어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격동과 맞물려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오늘날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품고 있는 하나의 의문, 즉 어떻게 미국이 이토록 분열되고 혼란스러운 순간에 처하게 되었는가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2020년대에 미국은 전례 없는 국가적 불화와 분열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지만 21세기는 새로운 미국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어판 특별서문을 통해 한국이 미국의 변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특별한 통찰을 제공한다. 김앤김북스ㆍ328쪽ㆍ1만6,000원



◇좁은 회랑

대런 애쓰모글루, 제임스 A. 로빈슨 지음. 예비 노벨상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 수상자의 신작. 국가의 힘은 커질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개인의 자유는 제약받을 수밖에 없다는 현대 국가가 직면한 딜레마에서 출발한다. 저자들은 국가가 번영하기 위해선 국가와 사회가 ‘좁은 회랑’, 즉 힘의 균형을 이루는 공간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고대 아테네의 도편추방제부터 춘추전국시대 ‘법가’와 ‘유가’ 사상, 스위스의 용병제, 특정 기업들이 정보를 지배하는 미국에 이르기까지 시공간을 넘나들며 다양한 사례들을 살핀다. 국가와 사회의 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과 균형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인지 탐색한다. 시공사ㆍ896쪽ㆍ3만6,000원



◇오리진

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영국 우주국의 연구원이자 TED의 인기 강연자, 천재 과학자라 불리는 루이스 다트넬 교수의 신작. 지구라는 행성과 그 안에서 생존하고 진화해 온 인류의 불가분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역사의 실타래를 따라 지구가 탄생한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 현대 세계의 뿌리를 찾는다. 지구과학, 지질학, 해양학, 고생물학, 고고학, 역사학 등, 인문과학의 전 분야의 지식을 한데 모아 인류의 기원을 설명한다. 흐름출판ㆍ392쪽ㆍ2만원


◇갈라진 마음들

김성경 지음. 주로 정치외교안보 영역에서 다뤄져 왔던 남북, 분단문제를 문화심리적 관점에서 접근한 책이다. 북한대학원교수인 저자는 사람들의 경험, 인식, 감정의 층위에서 새겨진 분단의 흔적을 파고든다. 한국에서 분단 체제에 대한 대표적인 반응은 무감각증이다.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에도 시민들은 태연하다. 저자는 “분단에 대한 무감각은 평화에 대한 불감증”이라며 우려한다. 북한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과 우월감도 남북관계를 가로막는 요인이다. “분단이 만들어낸 마음이 있다면, 그걸 바꿀 자원 또한 우리 안에 있을 것이다.” 저자는 적대와 혐오를 공감과 연대감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한다. 창비ㆍ328쪽ㆍ1만8,000원


◇진보는 차별을 없앨 수 있을까

김진석 지음. 차별에는 ‘좁은 의미의 차별’과 ‘넓은 의미의 차별’이 있다. 저자는 사회에서 여러 이유로 정당하다고 인정되거나 묵인되거나 심지어는 생산되는 ‘넓은 의미의 차별’에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혐오 표현, 팩트 폭력, 학력경쟁, 차별금지법, 공정성 논란, 급진 여성주의자에 의한 트랜스젠더 차별, 능력주의 평가 시스템 등의 문제를 철학적ㆍ사회학적으로 분석ㆍ성찰하며, 그 안에서 차별과 폭력의 문제가 얼마나 복잡하게 꼬여 있는지를 낱낱이 보여준다. 도덕적 원칙이나 이념으로 해결될 수 없는 새로운 종류의 차별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다. 개마고원ㆍ400쪽ㆍ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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