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세계산악영화제(집행위원장 배창호)는 16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공식 포스터를 발표했다.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이날 코로나 19영향으로 봄에서 가을로 한 차례 연기됐으나 집행위원회와 울주군과의 면밀한 의견교환과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통해 부득이 이번 영화제를 비대면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면 방식은 대인 간 접촉을 피하면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On line) 방식과 현장에서 운영되는 온 사이트(On Site) 방식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비대면 방식에서 제5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일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특유의 경이로운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청량감 가득한 영화를 데스크톱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상영은 '움프패스'(온라인영화 관람이용권)로 운영되며, 패스 1회 구매로 영화제 기간 온라인 상영관의 모든 영화와 기타 영상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상영으로 전환되면서 저작권 보호와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돼 유료(5,000원)로 진행한다.
온라인상영과 함께 영화제 기간동안 복합웰컴센터서는 100대 규모의 자동차극장도 진행이 된다. 100% 사전예약(차량당 5,000원)과 철저한 방역하에 운영되는 자동차극장을 통해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누리는 잠시의 여유와 축제의 현장성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했다.
영화제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울주세계산악문화상(UMCA) 시상식과 캐나다 주빈국 프로그램은 내년에 진행하기로 했으며, 해외초청은 정부방침과 국민 정서를 고려해 전면 취소했다. 하지만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여러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하지만 영화제를 더욱 많이 즐길 수 있도록 기존 5일에서 10일로 영화제 기간(10월 23일~11월 1일)을 연장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마음껏 숨 쉬고, 잠깐의 쉼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공식 포스터도 이날 공개됐다. 그래픽 작가 김태홍이 작업한 포스터는 산의 다양한 모습과 산이 주는 즐거움을 그래픽기법으로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