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람사르습지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핵심지역인 순천만과 동천하구 습지보호지역 일대에 서식하는 조류에 대한 정보를 수록한 '순천만의 새' 도감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도감에는 순천만 일대에 조류가 252종, 연간 10만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된 내용이 포함됐다. 멸종위기종도 흑두루미를 비롯해 재두루미, 황새, 저어새 등 40종이 서식해 우수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 종별 사진과 함께 분포지도, 출현 시기, 생태 특성 등 조류 정보와 순천만의 역사, 생태적 가치와 탐조정보도 함께 수록됐다. 시는 이 도감을 도서관과 순천만습지 등 주요 관광지에 비치하고 초ㆍ중ㆍ고 및 대학에 배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생태 가이드북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순천만ㆍ동천하구, 조계산도립공원의 다른 동ㆍ식물에 대해서도 도감을 제작해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