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캠핑족을 위해 롯데가 현대차와 손을 잡았다.
롯데백화점은 올 가을 캠핑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노원점에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캠핑&아웃도어 인 더 시티’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롯데백화점은 현대자동차 동북부지역본부와 협업해 현대차의 주력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모델 ‘GV80’을 다양한 캠핑용품과 함께 전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행에도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캠핑과 숙박을 자신의 차량에서 함께 해결하는 방식(차박)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차박에 적합한 SUV가 캠핑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를 감안한 롯데백화점이 차박 캠퍼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 현대차와 협업을 준비한 것이다.
행사가 열리는 노원점은 캠핑 인기 지역인 경기 북부와 밀접해 다른 점포보다 캠핑 수요가 높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지난달엔 캠핑어패럴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노원점에 새로 입점했고, 오는 18일엔 ‘피엘라벤’ 매장도 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달 진행됐던 행사 ‘차박&캠핑 페어’에는 하루 300명 이상의 고객이 몰려 2,000만원 넘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이번엔 행사 규모를 키워 오프라인에서 만나기 어려운 유명 캠핑 브랜드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루프탑 텐트로 잘 알려진 ‘가이아캠퍼’,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명세를 탄 ‘곰지락’을 비롯한 11개 캠핑용품 업체가 참여한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약 400만명으로 집계됐던 캠핑 인구가 올 상반기엔 40%가량 늘어 5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종성 롯데백화점 노원점장은 “사회적 상황 변화에 따라 캠핑과 아웃도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기존 백화점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에게 다양한 쇼핑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